김영대 음악평론가 24일 48세 나이로 별세
페이지 정보

본문

김영대(48) 음악평론가가 24일 세상을 떠났다.
김영대 평론가 측은 25일 오전 고인의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삼가 알려드립니다. 김영대 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내용의 부고를 전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언제나 음악 앞에서 조심스러웠다. 빠른 평가 대신 충분한 청취를 택했고, 감정의 언어보다 사고의 언어로 음악을 설명했다. 그의 글은 유행을 따라 가지 않고, 대신 그 유행이 왜 등장했는지를 묻는 데 집중했다.

그의 평론은 공격적이지 않았지만 단단했다. 비판은 있었으나 냉소는 없었고, 찬사는 있었으나 과장은 없었다. 아티스트와 음악을 동등한 대상으로 존중하며, 음악이 놓인 사회적·시대적 맥락을 함께 읽어냈다.
라디오와 강연, 저서와 칼럼을 통해 그는 ‘설명하는 평론가’가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동반자’로 자리해왔다. 그의 문장을 통해 음악을 더 깊게 듣게 되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김영대 평론가는 음악을 많이 사랑했지만, 그만큼 음악을 쉽게 대하지 않았다. 그 태도는 그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이다. 그의 부재는 크지만, 그가 남긴 기록과 질문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음악을 함부로 단정하지 않으려는 순간, 우리는 다시 그의 문장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사진=김영대 SNS
박찬우 기자 park.chanwo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ark.chanwoo@enterlive.co.kr
copyrightⓒ 엔터라이브.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